NYT가 올렸던 기사 제목 / 사진=퓨처리즘
미국의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(NYT)가 실수로 "우주에서 수박이 과잉 공급되고 있다"는 잘못된 보도를 했다가 급하게 글을 삭제했습니다.

오늘(10일)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각으로 8일 오후 2시쯤 온라인판에 '경찰, 화성서 수박밭 발견됐다고 밝혀' 제하의 기사를 올렸습니다.

NYT는 본문에서 "당국은 우주산 수박이 과잉 공급되면서 외계 과일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. 연방수사국(FBI)은 수박이 비 오듯 쏟아진다는 보도에 대한 답변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"며 "지루하기 짝이 없는 소식이다"고 보도했습니다.

이어 "경찰은 외계 수박이 맛있었다고 밝혔다"고 적었습니다.

기사는 게재된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삭제 처리되었습니다.

NYT는 원래 기사가 있던 자리에 "오류로 게재된 기사입니다"라는 제목의 안내 문구와 함께 "시스템 점검을 위해 작성한 잘못된 기사가 실수로 송고됐다"고 해명습니다.

NYT의 실수를 흉내내는 밈 / 사진=트위터
그러나 NYT의 조치에도 언론사 '퓨처리즘'의 존 크리스천 기자가 이를 놓치지 않고 원본 기사를 캡처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.

이는 누리꾼들의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일각에서는 NYT 실수를 흉내내는 밈(meme)도 잇따랐습니다.

[디지털뉴스부]